일본 카레의 매력
일본의 카레는 인도나 태국의 카레와는 한 획을 긋는 독자적인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징으로는 루가 진하고 걸쭉하며 단맛과 매운맛의 균형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일반적으로 밥에 얹어 먹는 '카레라이스'로 친숙합니다.
밥에 얹어 먹는 방법은 카레의 풍미와 일본의 주식인 쌀밥이 잘 어우러져 많은 일본인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의 카레는 가정식으로 정착이 되었고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즐겨 먹습니다.
일본 카레의 역사
일본 카레의 역사는 메이지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일본에 카레가 처음 소개된 것은 영국 해군을 통해서 알려졌습니다.
당시 영국에서는 인도에서 전해진 카레가 변형되어 그 스타일이 일본으로 전파되었습니다.
일본의 카레는 이후 일본인의 입맛에 맞게 독자적인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쇼와시대 초기에는 카레 가루가 시판되기 시작하면서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카레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2차대전 후에는 인스턴트 카레 루가 등장하면서 카레는 일본인의 식탁에 더욱 깊숙이 파고들었습니다.
최근 트렌드
최근 일본에서는 카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카레라이스뿐만 아니라 인도식 카레, 수프 카레, 유럽식 카레 등 다양한 스타일의 카레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마다 특색 있는 향토 카레도 등장해 카레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카레 전문점이 늘어나면서 전문적인 향신료와 재료를 사용한 정통 카레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카레 문화의 확산은 일본 국내외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
일본의 카레라이스는 일반적인 인도나 태국의 카레와는 조금 다릅니다.
일본의 카레에는 다음과 같은 식재료가 자주 사용됩니다.
양파
카레의 단맛을 내기 위해 많이 사용됩니다.
당근
색감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은은한 단맛을 더해줍니다.
감자
포슬포슬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데, 가정마다 취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일본의 카레라이스를 만드는 방법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루의 사용
일본의 카레는 시판되는 카레루를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이를 통해 집에서도 간편하게 정통 카레를 즐길 수 있습니다.
끓이는 시간
오래 끓이면 전체가 부드러워져서 맛이 잘 배어듭니다.
걸쭉함
일본의 카레는 수프 형태가 아닌 걸쭉한 스튜처럼 완성시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카레 루나 밀가루를 넣어서 걸쭉하게 만듭니다.
먹는 방법
일본의 카레라이스는 다양한 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기 있는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후쿠진즈케
붉은색 절임으로 카레의 매운맛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염교
달콤한 식초에 절인 아삭아삭한 염교는 카레와 궁합이 좋습니다.
온천 달걀
반숙 온천 달걀을 얹어 먹으면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카쓰
카레 위에 갓 튀긴 돈까스를 얹은 '카쓰 카레'는 볼륨감 만점입니다.
토핑의 자유도가 높은 것도 일본 카레라이스의 매력입니다.
치즈를 얹거나 제철 채소를 곁들이는 등 취향에 맞는 요리를 만들어 보세요.
종류
카쓰 카레
카레라이스에 갓 튀긴 돈카쓰를 얹은 호화로운 음식입니다.
푸짐한 양으로 만족도가 높고, 커틀릿의 바삭함과 카레의 걸쭉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카레라이스를 만들고 그 위에 튀긴 돈카쓰를 얹기만 하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지만, 카쓰(튀김)는 돼지고기 외에도 닭고기나 소고기로 만들어도 됩니다.
돈카쓰 소스를 살짝 뿌려 먹으면 맛의 변화가 생겨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수프 카레
홋카이도에서 유래한 수프 형태의 카레로, 향신료 풍미가 나는 수프와 재료를 따로따로 즐길 수 있습니다.
재료는 뼈가 있는 닭고기, 큼지막한 채소를 사용해 먹음직스럽습니다.
닭고기와 채소를 넣고 끓인 매콤한 수프를 준비해 재료를 따로 담으면 완성됩니다.
수프의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으며, 자신의 입맛에 맞게 매운맛을 조절해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인도식 카레
정통 향신료를 사용한 인도식 카레입니다.
난이나 밥과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다양한 향신료가 복합적인 풍미를 만들어냅니다.
커민, 고수, 터머릭 등의 향신료로 베이스를 만들고 요구르트나 코코넛 밀크로 맛을 내면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닭고기나 콩류를 이용한 것이 많으며, 라이타(요구르트 소스)나 피클을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이 돋아납니다.
키마 카레
다진 고기를 사용한 드라이 카레입니다.
매콤하고 진한 맛이 특징이며, 토마토와 양파의 단맛과 향신료의 매운맛이 조화를 이룹니다.
다진 고기를 볶은 다음 양파, 마늘, 생강 등을 넣고 향신료로 간을 한 뒤 수분을 날려가며 끓여 완성시킵니다.
다진 고기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사용하며 밥에 얹어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날달걀이나 치즈를 토핑하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현지 카레 소개
요코스카 해군 카레(가나가와현)
메이지 시대에 해군의 식사로 고안된 카레로, 영양의 균형을 고려해 만든 카레입니다.
고기와 채소가 듬뿍 들어 있고, 샐러드나 우유와 함께 제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소고기나 닭고기를 기본으로 양파, 당근, 감자를 넣고 끓여 만들지만, 시판되는 루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나자와 카레(이시카와현)
진하고 걸쭉한 루가 특징입니다.
스테인리스 접시에 담아서 양배추 조각을 곁들이고 숟가락이 아닌 포크로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카레 루를 진하게 만들고 튀김(특히 커틀릿)을 얹고 얇게 양배추를 곁들인 것을 제공합니다.
간다 카레(도쿄도)
도쿄도 칸다 지역에는 많은 카레 전문점이 모여 있으며, 각 가게마다 독특한 카레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콤한 인도식부터 유럽식까지 다양한 카레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게마다 향신료의 사용법과 정성스럽게 조리하는 방법이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나고야 카레 우동(아이치현)
나고야 고유의 식문화와 카레가 융합된 것으로, 굵은 우동에 카레가 얽혀 진하고 매콤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카레 루를 우동 다시국물과 섞고 채소, 고기와 함께 끓인 후 굵은 우동을 사용하여 제공합니다.
미야자키 치킨 난반 카레(미야자키현)
미야자키의 명물 요리인 치킨 난반과 카레를 조합한 요리입니다.
달콤한 식초와 타르타르 소스의 풍미가 카레와 절묘하게 어울립니다.
치킨 난반을 만들어 카레라이스 위에 얹고 타르타르 소스를 뿌려 먹습니다.
요약
일본의 카레는 일상의 식탁을 화려하게 장식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주 카레들이 식문화의 풍요로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태어나고 자란 분들도 일본 카레를 통해 일본 문화의 일면을 즐기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