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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 간토 마츠리 2025 | 일본 여름의 필수 체험 전통 축제

6월 20, 2025

일본의 여름이라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축제와 불꽃놀이입니다. 그중에서도 ‘도호쿠 3대 축제’는 세계 각국의 방문객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많아 매년 수많은 여행객이 일본 국내외에서 몰려듭니다. 이 중 하나가 바로 아키타현에서 열리는 ‘아키타 간토 마츠리’입니다.

이 축제는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수많은 등롱과 숙련된 ‘사시테’(장대를 다루는 연기자)의 공연으로 관객을 매료시킵니다. 이 기사에서는 세계 여행객을 위해 아키타 간토 마츠리를 2025년에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기초 정보부터 주요 볼거리, 접근 방법, 유용한 팁까지 자세히 소개합니다.

※ 사시테: 등롱이 달린 큰 대나무 장대(간토)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연기자. 손바닥, 이마, 어깨, 엉덩이 등으로 균형을 잡는 고난도의 기술을 선보입니다.


1. 아키타 간토 마츠리란?

아키타 간토 마츠리는 아키타현 아키타시에서 매년 8월 초에 열리는 전통적인 여름 축제이며, 도호쿠 3대 축제 중 하나입니다. 이 축제는 수십 개의 등이 달린 대나무 장대를 몸 위에 세워 균형을 잡으며 공연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유명합니다. 어떤 장대는 길이 12미터, 무게 50킬로그램에 달하기도 합니다.

축제의 기원은 ‘네부리나가시’라는 의식에서 시작되었는데, 졸음을 쫓고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빛과 기술이 어우러진 장관으로 아키타 여름을 대표하는 전통으로 자리잡았으며, 세계적으로도 큰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관광객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단순히 시각적인 즐거움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의 교류 및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입니다. 전통 복장을 한 참가자와 사진을 찍거나 간토 장대를 직접 들어보는 등 깊이 있는 문화 체험이 가능합니다.


2. 간토(Kanto)란?

‘간토’는 바람에 흩날리는 벼이삭을 형상화한 등롱이 달린 대형 대나무 장대입니다. 가장 큰 종류인 ‘오오와카’는 높이 약 12미터, 무게 약 50킬로그램, 등롱 46개를 달 수 있습니다.

등롱에 불을 밝히면 장대는 바람에 흔들리듯 부드럽게 움직이며, 사시테는 손, 이마, 어깨, 엉덩이 등 신체 여러 부위를 이용해 장대를 조종합니다.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그 기술에 화답합니다.

간토는 풍작과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으며, 신앙, 퍼포먼스 아트, 농경 전통이 융합된 일본 문화의 상징입니다. 장대의 휘어짐, 등불의 깜빡임, 사시테의 움직임 모두가 오랜 세월의 수련과 내면의 힘을 반영합니다.


3. 아키타 간토 마츠리 2025 기본 정보

  • 일정: 2025년 8월 3일(일) ~ 8월 6일(수)
  • 주 야간 공연 (간토오도리 거리): 8월 3일6일, 매일 18:50~20:50
  • 주간 연기 경연 (나카이치 지역): 8월 4일5일 9:00~15:40 / 8월 6일 9:20~15:00 (결승)
  • 야간 장소: 간토오도리 거리 (2초메 브리지 ~ 산노 교차로)

  • 주간 장소: 나카이치 지역, 니기와이 플라자

  • 우천 시 정책: 비가 와도 개최, 주간 공연은 필요 시 실내로 이동
  • 아키타역 Google Maps: https://maps.app.goo.gl/1WgXLRX2utL2ey3z8
  • 공식 웹사이트: https://www.kantou.gr.jp/

하루 평균 20만 명 이상, 총 70만 명 이상이 축제를 찾습니다. 지정 좌석이 있으며 사전 예약을 강력 추천합니다. 일부 장소에서는 영어 안내서 및 다국어 지원도 제공되어 해외 관광객에게 편리합니다.


4. 주요 볼거리

  • 흔들리는 등롱: 밤하늘에 떠 있는 듯한 등불이 부드럽게 움직이며 감탄을 자아냅니다. 이는 일본 농업 문화에 대한 경의를 표현합니다.
  • 사시테의 기술: 사시테들의 놀라운 균형 잡기와 단체 공연은 진정한 예술 공연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체험형 간토: 야간 공연 후 관람객도 장대를 만져보거나 들어볼 수 있으며, 사진 촬영도 가능합니다.
  • 주간 대회: 경쟁 형식으로 진행되며 지역 팀들이 기술과 스타일을 선보입니다. 밤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음악과 구호의 에너지: 전통 피리와 북, “돗코이쇼, 돗코이쇼!”라는 구호가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듭니다.

5. 역사와 기원

이 축제는 에도 중기의 호레키 시대(1751~1764)로 거슬러 올라가며, 졸음을 쫓고 병과 재앙을 씻어내며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네부리나가시’라는 의식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의식은 전통적으로 음력 칠석 무렵에 행해졌으며, 등에 불을 밝힌 등롱과 대나무를 강물에 띄우는 상징적 행위가 중심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는 장대에 등롱을 달고 행진하는 형태로 발전하여 오늘날의 간토 마츠리가 되었습니다.

메이지 시대에는 지금과 같은 형태가 확립되었고, 1951년에는 아키타 간토 협회가 설립되었으며, 1976년에는 일본의 중요 무형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간토 마츠리는 단순한 관광 행사가 아니라, 지역 전통과 신앙, 공동체의 자긍심이 어우러진 ‘살아있는 문화유산’입니다.

※ 음력 칠석: 일본의 전통 음양력에 따라 보통 8월 초에 해당하며, 간토 마츠리 기간과 겹칩니다.
※ 중요 무형 민속문화재: 일본 문화청이 지정한 전통 행사, 공연예술, 민속행사 등을 보호 및 전승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아키타 간토 마츠리도 그중 하나입니다.


6. 교통 정보

이 축제는 아키타시 중심부에서 열리며, 해외 여행객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 가장 가까운 역: JR 아키타역 (신칸센 ‘코마치’ 노선의 종점)
  • 신칸센 이용 시: 도쿄역에서 약 3시간 50분 소요. 타자와코, 가쿠노다테 등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비행기 이용 시: 나리타 또는 하네다 공항에서 아키타 공항까지 약 1시간.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리무진 버스로 약 40분(편도 약 950엔).
  • 버스/자가용: 도호쿠 및 간토 지역에서 고속/야간 버스 운행. 축제 기간 중 도로 혼잡 및 일부 통제 구간 있음.

아키타역에서 축제 장소인 ‘간토 오도리 거리’까지는 도보 약 15분 거리이며, 거리 양 옆에는 다양한 노점과 지역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상점들이 있습니다. 인근 관광안내소에는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된 지도와 팸플릿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7. 축제를 즐기는 방법

추천 프로그램

  • 야간 공연 (8월 3일6일, 18:50~20:50): 메인 이벤트. 수십 개 간토가 일제히 흔들리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주간 대회 (8월 4일6일, 9:00~15:40): 정확성과 예술성이 평가 기준인 기술 중심 대회. 밤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 간토 체험 (매일 20:35경): 실제로 장대를 들어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인기 체험.
  • 거리 음식 탐방: 키리탄포, 요코테 야키소바, 바바헤라 아이스크림 등 아키타 명물을 꼭 드셔보세요.

복장 및 준비물

  • 주간: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옷차림 권장 (30도 가까이 기온 상승 가능).
  • 야간: 얇은 자켓이나 숄 준비. 저녁은 제법 선선할 수 있음.
  • 우천 대비: 접이식 우산이나 우비 지참 권장.

기타 준비물:

  • 휴대용 보조배터리
  • 모자 및 자외선 차단제
  • 돗자리 (자유 관람 구역용)
  • 현금 (일부 노점은 카드 결제 불가)

8. 팁과 에티켓

촬영 에티켓

  •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삼각대 사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사시테 근처에서는 플래시 사용 자제.
  • 촬영 시 타인의 시야와 동선을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

혼잡 시간 및 장소

  • 오후 6시~7시 사이가 가장 붐빕니다. 가능한 한 일찍 도착하세요.
  • 산노 교차로 인근은 특히 혼잡합니다.
  • 주간 행사는 비교적 한산해 사진 촬영에 적합합니다.

혼잡 시 주의사항

  • 일행과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사전에 만날 장소를 정해두세요.
  •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은 미리 대처 방법과 연락 수단을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안내 스태프의 지시에 따르고, 보행자에게 길을 양보해 주세요.

기타 팁

  • 쓰레기는 반드시 분리수거나 개인이 회수
  • 일본 전통과 지역 문화를 존중
  • 공공장소에서는 고성방가나 흡연 자제

9. 주변 관광지

  • 센슈 공원 (구보타 성터): 해자와 돌담이 남아 있는 유서 깊은 공원. 역사 애호가에게 추천.

  • 아키타시 민속예능전승관 (네부리나가시관): 전시와 영상으로 축제의 역사를 깊이 있게 체험.

  • 아키타 현립 미술관: 후지타 쓰구하루의 작품과 아름다운 건축물이 어우러진 공간.
  • 아키타 항 타워 셀리온: 아키타 시내와 일본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 오가 반도 & 나마하게관: 아키타의 또 다른 전통인 ‘나마하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전시관.

결론

아키타 간토 마츠리는 전통 일본 문화와 현대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보기 드문 축제입니다. 사람의 기술로 밤하늘에 떠오른 등불이 춤추는 모습은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깁니다. 교통도 편리하고, 다국어 지원도 잘 되어 있으며, 주변 관광지도 풍부하여 해외 여행객에게 완벽한 여름 축제가 될 것입니다.

올여름, 아키타로 떠나 간토 등불이 수놓는 환상적인 밤하늘을 직접 경험해보세요. 분명히 당신의 일본 여행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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